서예지, 침묵을 지나 무대로…연극 ‘사의 찬미’로 다시 시작하는 배우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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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침묵을 지나 무대로…연극 ‘사의 찬미’로 다시 시작하는 배우의 시간
배우 서예지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선택한 작품은 한국 근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예술가의 삶으로 꼽히는 윤심덕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사의 찬미’**다.
한동안 대중 앞에 서는 일이 조심스러웠던 그가,
가장 밀도 높은 무대 예술인 연극으로 복귀를 택했다는 점에서
업계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사의 찬미’, 비극적 사랑과 시대의 초상
연극 ‘사의 찬미’는 1920년대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의 실존 인물을 중심에 둔다.
예술을 사랑했지만 시대와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던
두 사람의 사랑과 선택을 통해, 개인의 욕망과 사회적 억압이 충돌하던
당시의 공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윤대성 작가의 원작 희곡을 토대로,
나혜석 등 동시대 예술가들을 새롭게 등장시켜 이야기를 확장했다.
단순한 멜로드라마가 아닌,
근대 예술가들의 고뇌와 여성 예술가의 위치를 함께 조명하는 작품으로 재해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 서예지의 첫 연극 도전, ‘윤심덕’이라는 선택
서예지가 맡은 역할은 소프라노 윤심덕.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브’, ‘구해줘’ 등을 통해 강렬하고 날 선 감정 연기를 보여왔던 그에게,
감정과 호흡을 관객 앞에서 즉각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연극은 또 다른 도전이다.
특히 윤심덕은 단순히 비극적 인물이 아니라,
당대 여성으로서 예술을 선택한 선구자적 존재이자 사회적 규범에 저항한 상징적 인물이다.
이미지와 표현력에 강점을 지닌 서예지가 이 인물을 어떻게 해석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작품에서는 배우 전소미와 더블 캐스팅되어 각기 다른 윤심덕을 선보일 예정이며,
김우진 역에는 박은석·곽시양, 나혜석 역에는 김려은·진소연이 이름을 올렸다.
■ 사생활 논란 이후, 길었던 공백의 시간
서예지는 2021년 김정현과 관련된 이른바 **‘가스라이팅 논란’**에 휘말리며 큰 홍역을 치렀다.
공개된 메신저 내용으로 인해 대중의 비판이 거세졌고, 이후 그는 활동을 대폭 줄이며 사실상 공백기에 들어갔다.
당시 서예지 측은 연인 사이에서 오간 감정적인 대화가 과장·왜곡됐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 작품 활동은 물론 공식 석상에서도 모습을 보기 어려웠고,
이미지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 화려한 복귀보다 ‘연극’…의미 있는 선택
서예지가 선택한 복귀 방식은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연극 무대다.
이는 흥행이나 화제성보다는 배우로서의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연극은 관객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감내해야 하는 가장 솔직한 무대다. 실수도, 감동도 그대로 드러난다.
특히 ‘사의 찬미’는 감정 소모가 큰 작품으로 알려져 있어,
무대 위에서 배우의 진정성과 집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예지가 이 작품을 통해 “다시 보여주고 싶은 배우”가 아닌,
“다시 증명해야 하는 배우”로 돌아오겠다는 선택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 다시 시작되는 질문, 그리고 관객의 판단
서예지의 연극 도전은 단순한 복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논란 이후 배우가 어떤 태도로 무대에 서는지,
그리고 관객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날 무대이기 때문이다.
과거를 딛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예술의 세계에서는 결국 무대 위의 진실한 순간이 가장 강력한 답이 된다.
‘사의 찬미’는 서예지에게 있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자, 관객에게 받는 첫 번째 답안지가 될 전망이다.
연극 ‘사의 찬미’는 오는 2월 30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출처 : 쇼앤텔플레이,위즈덤엔터테인먼트, 서예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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